볼록 솟은 여의도를 서로 미루는 어른들과 옛날 친구들이 비린 계란 후라이를 미루는 모습이 같아보였다. 계란은 노른자와 흰자가 섞이지 않는다. 마치 같이 있지만 만나지 못하는 우리들처럼, 하지만 숟가락으로 노른자와 흰자를 섞어 볶아주면 너와 내가 만나 기쁘듯, 비리지 않고 맛있는 스크램블 에그가 된다.
서로를 만나게 해주는, 우리를 이어주는 스크램블 여의도에서 만나보는 건 어떨까?
작가명
박원진
작품설명
볼록 솟은 여의도를 서로 미루는 어른들과 옛날 친구들이 비린 계란 후라이를 미루는 모습이 같아보였다. 계란은 노른자와 흰자가 섞이지 않는다. 마치 같이 있지만 만나지 못하는 우리들처럼, 하지만 숟가락으로 노른자와 흰자를 섞어 볶아주면 너와 내가 만나 기쁘듯, 비리지 않고 맛있는 스크램블 에그가 된다. 서로를 만나게 해주는, 우리를 이어주는 스크램블 여의도에서 만나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