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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정원 속으로 : 영국의 할머니가 만들어낸 마을의 변화

버려진 뒷골목을 모두의 정원으로 가꾸다.(사진,기사 출처 : www.dailymail.co.uk)

 

영국의 한 마을(Middlesbrough), 이곳은 2012년 어린이 빈곤율이 3번째로 높은 지역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곳은 주택가의 뒷골목 뿐이었지만, 그곳은 버려지고 안전하지 못한, 우범화된 장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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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50년 넘게 살고 있던 할머니 Marvis Arnold는 이 광경에 진절머리가 났습니다.

“수십 년 전만 하더라도 이곳은 쓰레기장이 아니었어. 이곳이 얼마나 아름다운 곳이었는지 내가 보여줄테다.”

그렇게 탄생한 정원이 바로 이 골목 정원입니다~! 이 곳은 예전의 모습이 상상되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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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어르신들의 그늘진 쉼터가 되어주었고,

아이들과 동물들의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뒷골목 정원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할머니는 마을의 모든 골목을 정원으로 가꾸지는 못했지만,

이 작은 정원을 보고 마을의 많은 곳에 이런 천국이 생겨나길 바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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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곳에는 행복한 결말만이 남아있을까요?

불행히도 그렇지 않았습니다.

 

주도적으로 정원을 관리하던 할머니가 병원에 입원을 하고 돌아왔을 때 정원은 방치되어 버려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쌓아왔던 것을 없애고 싶어한다니 믿을 수가 없어... 내가 죽으면 어쩌려고 했던 걸까”

어떤 사람은 동상을 부셨고, 또 어떤 사람은 나무를 베어버렸습니다. 몇몇 이웃들이 정원을 지키려 했지만, 많은 구역이 파괴되었습니다.

 

“나는 이제 내가 죽기 전까지 이곳을 다시 천천히 관리할 거야”

할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번 사건을 통해서 깨달아야합니다.

 

정원은 있는 그대로 천국인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만 진정한 가치를 발휘한다는 것을요.

푸르른 삶을 위해서 정원을 많이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정원을 관리하고 가꾸는 우리의 따뜻한 관심이라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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